[여랑야랑]문재인 전 대통령은 지금 / ‘취임’ 두 달 만에

2022-07-14 876



[앵커]
Q. 여랑야랑, 정치부 김민지 기자와 함께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누구의 근황 소식인가요?

문재인 전 대통령입니다. 어제 SNS에 평화로운 일상생활 사진을 올렸는데요.

하루 만에 '좋아요' 수가 15만 개가 넘으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습니다.

Q. 이 사진을 올린 건가요? 산에서 찍은 것 같은데요?

양산 사저 인근 영축산이라고 합니다.

Q. 덥수룩하게 수염도 많이 자랐군요.

네. 편안한 차림의 문 전 대통령 모습에 '자연인이 다 되셨다'는 댓글도 달렸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꽃 얘기, 산 얘기등을 적어 공유했는데요.

Q. 표정도 차림도 편안하게 잘 지내는 것 같네요.

반려견 토리의 근황도 전했는데요.

"여름을 맞아 이발기로 사제 이발을 했다"며 깜찍한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Q. 편안해 보이지만 앞서 보셨지만 탈북어민 북송 건으로 대통령 이름도 많이 거론되고 있죠.

네, 문재인 정부를 겨냥한 여러 검찰 수사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데요.

[조응천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대대적인 사정 정국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그러면 지금 서해 공무원 피격사건, 또 탈북어민 북송사건, 전 정권과 관련된 사건들 아마 일제히 (수사) 들어갈 거고요."



특히 탈북 어민 북송 사건과 관련해 문 전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음을 인정하는 듯한 김연철 전 장관의 과거 발언도 재조명됐습니다.

문 전 대통령, 아직은 그 어떤 이슈에도 답하지 않은 채, 소소한 일상 공유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오늘이 윤석열 대통령 취임 66일째인데. 고민이 많은 표정이네요.

네. 갈수록 야권의 비판 수위가 높아지고 표현도 거칠어지고 있습니다.

심지어 취임 100일도 안 돼서 탄핵까지 언급됐는데요.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의원은 "국민들이 윤석열 정부에 대해 '심리적 탄핵 상태'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권력의 중심에 대통령은 보이지 않고 실제 권력은 검찰과 부인이 가졌다"는 공격도 했습니다.

Q. 탄핵이라는 단어가 워낙 예민하니까요. 심리적 탄핵 상태, 묘하게 빠져나갔군요.

대통령이 보이지 않는다고 공격한 사람은 또 있습니다.

[유시민 /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 (오늘,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대통령이 없는 거하고 비슷한 상태 아니에요, 지금? 저는 대통령의 존재감을 못 느끼겠어요, 그래서 비평할 것도 없고. 뭐 하는 일이 있어야 비평도 하고 그러는데."

Q. 대선 때 야당의 주요 공격 포인트였던 아마추어, 무능 이런 프레임의 연장선상 같네요.

네, 정권 시작하자마자 대통령을 폄하하고 무시하는 야당 공격이 지나치다는 지적도 있는 반면, 대통령의 모습이 그런 비판을 자초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윤 대통령(지난달 15일)]
"대통령 처음 해보는 것이기 때문에…저도 뭐 시작한 지 얼마 안 돼서."

[윤 대통령 (지난 5일)]
"(인사 실패라는 지적…)그럼 전 정권에 지명된 장관 중에 이렇게 훌륭한 사람 봤어요? 다른 정권 때하고 비교해 보세요."

윤 대통령은 지지율 하락에 "유념치 않는다"고 했지만요.

지금 이 순간 국민들이 점수를 주지 않는 이유, 분명히 있을겁니다.



대통령으로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할 것 같네요.

Q. 여러분은 지금 대통령이 몇 점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김민지 기자·김지숙 작가
연출·편집: 정새나PD·배영진PD
그래픽: 한정민 디자이너


김민지 기자 mj@donga.com